경포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찜질방에서 나온 우리들은 어제랑은 사뭇다른 칼바람에 깜짝놀라며 온몸을 덜덜 떨며 겨울바다를 보기위해 바닷가를 향해 걸어갔다.
거친 파도의 겨울바다 !!!!
기대이상의 멋진 풍경이었다.
넋을 잃고 바다를 바라보던 승우.. 결국 한쪽발을 파도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건 뭘 하고있는건지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_- 아마 폰카로 찍고있던게 아닐까 생각;;
정말이지 거친파도의 겨울바다이다.
단체사진 한컷!!
우리는 경포대 해수욕장을 걸어나와 당장 근처 약국을 향했다. 내 생각엔 그때의 내 무릎과 왼쪽 발목의 상태로는 절대 도보여행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파스의 힘을 빌려 마취를 시키고 미친듯이 몸을 혹사시킬 생각이었다;;
무릎과 발목에 파스를 붙이니 좀 괜찮아졌고, 그날 이후로 하루에 한장씩 파스를 갈아 붙이며 여행을 다녀야했다.
10:50 경포대 페밀리마트.
그날 우린 아침밥으로 삼각김밥 1개씩..을 먹었다.
여행경비의 부족함을 벌써부터 심각하게 느끼고 있던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식사후 다시 도보를 시작하였다.
이번 도착지는 오죽헌이닷!
오죽헌까지 걸어가던중 호수에서 평화롭게 해엄치던 오리때들
한시간을 조금 넘게 걷다가 힘들어서 잠시 휴식을 취한곳은 다름아닌
'경포동 주민자치센터'
하지만 그날은 토요일이었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정수기에서 뜨거운물을 받아 커피를 먹을 계획은 무산되고..
커피물을 직접 끓이기 시작했다.
근천에 있는 화장실에서 물을 받고, 주변에 보이는 돌로 바람을 막으며 버너에 불을 붙였다.
한.. 10분쯤 지났을까.. 물이 끓었고 우린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13:10 오죽헌 도착.
경포대에서 두시간가량을 걸어서 도착했다.
신사임당이 살았고 퇴계이황선생도 살았다던 오죽헌.
검정색 대나무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저 포즈는 좀 말리고 싶었지만;;;;
오천원권과 오만원권의 모형이 설치되어 있고
이황선생얼굴자리에 구멍이 뚫여있는.. 재미난곳에서 우리 셋은 각자 다른 버전의 오천원권을 찍어보았다.
그리고 실제 오천원권 그림의 촬영했던 방향이 바닥에 표시가 되어있어서 승우를 모델로 실사버전을 촬영해 보았다. 생각보다 각도와 위치잡는게 쉽진 않았지만...
14:25 오죽헌에서 나옴.
우린 이때 배고픔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물론 온몸 구석구석 안아픈곳이 없었으며 몇걸음 걷는거에도 울상이 되어버렸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강릉 종합터미널로 이동을 하였고, 정동진행 버스가 16시에 출발함을 알 수 있었다. 한시간가량 남아서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으며 점심을 때웠다.
정동진이다 !!!!!
이번엔 정동진이다.
16시에 온다던 버스는 정확히 정각에 맞춰서 도착을 하였고 정동진을 향하는 많은 사람들이 서둘러 탑승을 하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타고가는것을 보고 조금은 놀랬다. (좌석버스 1,450원)
16:45 정동진 도착.
원래의 계획은 정동진에서 바로 기차를 타고 내려갈 계획이었으나 정동진에서 내려가는기차는 막차가 네시였으므로 강릉행 기차를 제외하고는 기차가 오질 않았다. 할 수 없이 정동진에서 하루 숙박을 결정하고 우선 정동진의 바다를 구경하기 위해 역을 가로질러 바닷가로 향했다. 입장료 500원을 받는것에 의아했었다. 그리고 나중에 후회를 하였다. -_-;; 역을 가로지르지 않고 우회해서 내려가면 입장료 없이도 같은 장소에 갈 수 있다는것을 나중에 나오면서 알아버린 우리들 이었다.. 오백원이면 삼각김밥이.....흑흑..
하지만 그 오백원이 아깝다는 생각을 날려버린 정말 환상적인 겨울바다였다.
정동진의 겨울바다는 정말 최고이다 !!
정동진 역
기차 레일을 바라보다.
바다를 배경으로(영쿠의 표정으로 얼마나 추운지를 알 수 있다;;)
무엇인가 굉장히 위협적인 바다모습.
무엇인가를 -_- 찍고있는 포즈만 프로 영쿠
정동진 도착 기념 단체사진
정동진 바닷가에서 바라본 하늘.
그날 우리들의 모습은...
18:00
숙소를 잡기위해 정동진 거리를 헤매다.
어떤 할머니분께서 25,000에 해준다는 말에 홀라당 넘어가 낼롬 계약을 했고 하루밤을 쉴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만들어주셨다. 다시 그 할머니께 감사한다는 말을 하고싶다.
숙소를 잡고 저녁밥을 먹기위해 거리를 헤매다가 거샌 바람에 우리 셋은 날라갈뻔했다. 근처에 보이는 순두부집으로 잽싸게 숨어들어가 저녁을 한끼 해결하였다. '초당순두부' 간수로 바닷물을 사용해서 만드는 순두부라고 한다. 굉장히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가격은 오천원.
정동진의 물가는 상상을 초월하였다.
겨우 인터넷만 될것 같은 피시방이 시간단 1,800원.
핫바 하나에 2,500원
튀김 6개에 3,000원
음....... 우리는 그냥 방에서 캔맥한개와 라면을 끓여 먹으며 다음날 계획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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